하코네에 도착하니 에도의 로주(老中)가 보낸 봉서가 도착함
〃 향응은 시치고산에 금은 장식된 것이다.
〃 접대 담당은 이나바 미노노카미(稲葉美濃守)주 620님·모로호시 가쓰베에(諸星克兵衛)님·에가와 다로자에몬(江川太郞左衛門)님이다.
〃 오늘 에도의 로주님들이 보내신 봉서가 도착했다. 안문을 다음에 적는다.
글을 보냅니다. 지난번 조선의 관사가 에도로 들어오는 날과 출사하는 날에 음악과 악기 연주를 허가해 달라고 미리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그런 이야기는 없습니까? 혹시 위와 같다면 알려 주십시오. 기회를 보아 쇼군께 아뢰겠습니다. 또한 출사할 때 접대 순서나 좌석 배치의 관례에서 만사 귀하가 보고해야 할 것은 자세히 지시를 들으십시오. 이쪽에도 기록이 있지만, 이처럼 문의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지난번 서한에서도 대략 전했지만, 역참파발로 다시 알립니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12월 2일 홋타 가가노카미
아베 분고노카미
마쓰다이라 이즈노카미
도이 오이노카미
소 쓰시마노카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