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국왕에게 보내는 답례품과 의식 절차
一. 동 27일, 맑음.
〃 오늘 신사에게 에도 출발을 전하는 조시로 오이노카미님과 사누키노카미님이 신사 숙소로 가시니, 저번처럼 우선 우쿄노조님의 숙방에 가서 그곳에서 장속을 갖추셨다. 이에 고운인님·아와지노카미님·도슌님·에이키님도 함께 우쿄노조님의 숙방으로 가셨다. 그곳에서 장국(吸物)주 070과 술 등을 제공했다.
단, 위의 조시 두 분이 신사 숙소로 가시기 전에 두 분의 지시가 있어, 삼사 이하에 대한 하사품을 모두 신사 숙소에 배치했다.
〃 조선 국왕에게 보내는 답례품은 누이하쿠(繡箔)주 070 고소데(小袖)주 070 50[벌]을 받침대 5개에 쌓아 상단 좌측에 놓았다. 병풍 20쌍은 궤(櫃)10[짝]에 넣어 상단 우측에 배치했다. 은으로 된 다이스(臺子)주 070 2식(飾)을 가나구(金具)주 070 우측에 놓았다. 삼사에게 하사하는 은(銀)과 면직물 등은 히로엔에 배치하고, 상상관과 판사관에게 지급하는 백은은 본당 오쿠노마(奧之間)주 070 좌우, 상관들에게 지급하는 은은 본당, 중관과 하관에게 하사하는 은은 본당 뜰 앞에 놓았다. 위 하사품 수는 나중에 적는다.
단, 신사가 조시에게서 수령하는 의식은 모두 이전과 동일하다.
〃 우쿄노조님이 답서[일본의 국서]를 가지고 조시보다 앞서 걸어갔다. 삼사가 본당 툇마루까지 마중 나오셨고, 상상관과 판사관 등은 뜰로 나와 있었다. 고운인님과 두 장로도 마중 나오셨다.
〃 조시가 삼사와 히로마 중단에서 마주 서서 2번 반 대례가 있은 뒤, 서로 자리에 앉았다.
단, 상단에는 하사품이 놓여 있었기 때문에 중단에서 대례를 했다.
〃 우쿄노조님이 답서를 중단에서 고운인님에게 건네신 것을 상단 도코(床)주 070 위에 놓으셨다.
단, 서한 상자는 보라색 비단 주머니에 넣어서 노송나무(檜木)로 만든 받침대에 올려졌다. 상자는 전부 은이며 게보리(毛雕)주 070로 장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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