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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등성하여 쇼군의 선물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함

一. 동 28일, 맑음.
〃 오늘 등성하셨는데, 쇼군께 불려가서 어제 조시를 통해 받은 선물에 대한 감사 인사를 로주님들에게 올렸다. 쇼군의 뜻이, “이번에 조선국이 여러 예식을 정중하게 개정해서 삼사를 파견했는데, 고운인님이 이끌어서 시종 문제가 없었다. 또한 올해는 2번 참근하고, 더욱이 닛코에도 참배하느라 이래저래 고생했으니 특히 기쁘게 생각한다. 삼사가 에도를 떠나는 것을 허락하니, 해로와 육로 모든 일에 문제없도록 이끄시오”라고 하셨다. 고운인님이 삼가 들으시고 인사를 올린 뒤 물러나셨는데, 다시 불려갔다. 쇼군께서 “고운인님의 마음속에 음험한 점이 없다는 것을 깊이 알았으니 앞으로 안심하시오. 이래저래 신경쓰느라 고생했고 쉴 틈도 없었으니, 내년에는 천천히 휴식하면서 쓰시마를 돌보도록 하시오”라고 하셨다. 그때 가몬노카미님이 첨언하시길 “쓰시마노카미가 쇼군의 감사한 말씀을 들어 참으로 감사를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을 겁니다. 쇼군 말씀이 더할 나위 없이 지당하니, 송구스럽게도 감격의 눈물이 납니다”라고 하셨다. 또한 쇼군께서 “지난해 고운인님이 보고한 것을 오늘에 이르러 숙고해 보니 하나같이 어긋나지 않았다”고 하셨다. 그때 오이노카미님과 사누키노카미님이 함께 “쓰시마노카미가 생각지도 못한 쇼군의 뜻을 듣게 되니 참으로 신명(神明)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말하시어 고운인님이 삼가 듣고 물러나 앉으려고 했는데, [쇼군께서] 다시 부르셔서 오른쪽에 있던 검을 손에 드시고 오이노카미님에게 건네시며, 고운인님에게 하사하는 것이니 [허리에] 차고 물러나라고 하셨다. 오이노카미님이 건네주신 것을 [고운인님이] 받아 잠시 쓰기노마로 물러나, 하사받은 검 비젠미쓰타다(備前光忠)주 090
각주 090)
도공(刀工) 미쓰타다가 제작한 검. 미쓰타다는 가마쿠라시대(鎌倉時代) 비젠노쿠니(備前國, 현재의 오카야마현) 오사후네(長船)의 도공이다. 1247~1278년경의 사람으로, 오사후네파(長船派)를 열었다. 작풍은 호장, 화려함.(『日本國語大辭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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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차고 쇼군께 나아가 감사 인사를 올렸다. 가몬노카미님이 “이는 참으로 세간의 평판이 될 집안의 보물이니 감사의 인사를 드릴 방법이 없겠습니다”라고 하셨다. 마친 뒤 고운인님이 쇼군 앞에서 물러나 쓰기노마에서 위의 검을 벗으려 하자, 가몬노카미님이 “쇼군의 하사품이라 차고 있어도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으니, 그대로 차고 바로 신사의 숙소로 가서 삼사와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십시오”라고 하셨다.

  • 각주 090)
    도공(刀工) 미쓰타다가 제작한 검. 미쓰타다는 가마쿠라시대(鎌倉時代) 비젠노쿠니(備前國, 현재의 오카야마현) 오사후네(長船)의 도공이다. 1247~1278년경의 사람으로, 오사후네파(長船派)를 열었다. 작풍은 호장, 화려함.(『日本國語大辭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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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성하여 쇼군의 선물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함 자료번호 : kn.k_0007_0060_0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