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하는 조선인 포로를 돌려보낼 수 있다는 스오노카미의 의견과 삼사의 선물 목록
一. 동 19일, 교토에 체류하셨다.
〃 이타쿠라 스오노카미님이 혼코쿠지로 가서 삼사들과 만나신 후 바로 이쪽 숙방으로 오셨고, 조선 궁술인과 악사 등을 불러 궁술 등에 관해 물어보셨다. 그런데 삼사들이 스오노카미님이 이곳에 와 계신 것을 듣고 홍동지를 통해 스오노카미님에게 말하길, “이번에는 조선인 포로를 1명도 돌려보내지 않았습니다. 혹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귀하가 주선해서 돌려보내 주십시오”라고 했다. 스오노카미님이 답변하시길, “에도에서도 지시가 와서 포로들 중 귀국을 바라는 사람이 있으면 지금 돌려보내라고 하셨지만, 이미 세월이 많이 흘러서 지금은 [포로의] 자식이나 손자들 세대인지라 조선으로 가고 싶다는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가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혹시 머지않은 시일에 조선으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느 주(州) 어느 지역 사람이라도 반드시 돌려보내겠습니다”라고 하셨다.
〃 오늘, 쓰기비센의 사용증(證文)을 스오노카미님에게 받으셨다.
〃 어제 에도에서 도착한 봉서에 대한 답서를 오늘 보내셨다.
〃 오늘, 삼사가 센초로에게 선물로 인삼 1근, 부채 3악(握), 잣을 보냈다. 센초로가 답례품으로 삼사 각각에게 후추 3근씩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