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조선 요리로 향응을 베풂
一. 동 22일, 맑음. 오사카에 체류하셨다.
〃 삼사가 이쪽에 말씀하시길, “이번 왕복 길에 모든 일을 순조롭게 마치고 이곳까지 돌아오니 대단히 기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한 술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해서 초로·세이도와 함께 신사 숙소로 가셨다. 조선 요리로 상을 차려내주시고 음악도 연주하게 했다.
단, 이때 마치부교도 오셔서 병풍 너머로 들으셨다.
〃 린세이도는 이곳에서 교토로 돌아가게 되어 서로 작별시를 읊었다. 시는 별지에 쓴다.
〃 이쪽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이곳의 노(能)주 370 배우로 나이가 어린 사람으로 2~3명을 불러 쓰보오리주 370 차림으로 하는 공연을 삼사들에게 보여주었는데, 대단히 기뻐하며 얼마 전부터 바랐던 음곡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