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쓰를 출선하여 우시마도에 도착하여 향응을 베풀고 시를 지음
一. 동 5일, 맑음. 진각에 무로쓰를 출선해서 오각에 우시마도에 도착했다.
〃 정사는 뱃멀미가 난다며 뭍에 올라오지 않았고, 부사와 종사관만 뭍에 올라와서 객관에서 향응을 받고 바로 배에 탔다.
〃 상차림은 고고산이고, 다른 접대는 에도로 갈 때와 같았다.
〃 마쓰다이라 신타로님의 초청을 받아 초로와 함께 가셨다. 돌아오는 길에 삼사가 탄 배에 문안을 가셨더니, 종사관이 굳이 그 배에 타시라고 해서 타셨다. 그러자 술과 요리를 내주셨고, 그러고서 시를 지었다. 시를 다음에 적는다.
봄날의 강은 쓸쓸한데 강둑 양쪽을 흰 두루미가 날아다니네.
산은 비취색 아지랑이에 휩싸이고 공허한 가랑비 내려 먼 산은 작게만 보이네.
동호(東湖)를 기억하며 고찰(古刹)을 찾으니,
날이 밝아 해가 높이 뜨더니 저물어 배로 돌아가네.
〃 오늘, 마쓰다이라 나가토노카미님이 그 영내에 신사의 배가 도착하는 날짜를 문의하러 보내신 사자가 도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