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信使)가 와니우라에서 출선했다는 파발과 부사가 보낸 시(詩)
一. 동 26일, 맑음. 신사가 어제 와니우라를 출선했다는 파발이 도착했다. 이에 부사(副使)가 보낸 시문(詩文)이 도착했다.
〃 신사가 어제 도해했다고 에도의 로주님들과 교토·오사카의 부교쇼에 쓰기비센으로 보고했다.
부사의 시문을 다음에 적는다
조선의 손님이 돌아가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그래서 사람들은 이별함에 헤어짐을 아쉬워하네.
한때 손잡은 것이 꿈과 같으니, 만 리 멀길 떨어져 있어 이야기할 방법이 없네.
감히 문장이 세상을 놀라게 했다고 말하니, 제각기 바야흐로 성신으로 요봉(堯封)을 보호하네.
숲 까마귀가 일어나려고 하고 뱃길이 엄하니, 일본에서 배를 돌려 [조선으로] 돌아가는 뜻이 깊다.
정축(丁丑) 중춘(仲春)
대마도태수두(馬州太守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