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이 11년(1634)의 오기(誤記).

1634년 11월 8일, 로주 오이노카미가 자신의 가신인 요코타 가쿠자에몬과 이즈노카미의 가신 시노다 구로자에몬을 ‘검사’ 자격으로 쓰시마에 보내, 기하쿠 겐포(規伯玄方)를 비롯하여 쓰시마의 사건 관계자들을 에도로 데려오기로 했음을 통보했다. 이에 쓰시마도 다다 겐에몬을 그들과 함께 쓰시마로 향하도록 조처했다. 7권 「부록 검사지략(檢使之略)」은 요코타와 시노다가 다다 겐에몬과 함께 쓰시마에 도착해서 잇켄 관계자들을 불러서 심문하고, 그들과 함께 쓰시마를 출선하는 순간까지를 담고 있다. 그 이후의 전개, 즉 보초로를 비롯한 쓰시마의 관계자들이 에도에 도착해서 로주들과 대면하여 조사받는 상황은 『관영병자신사기록』 1권 변무(辨誣)에 수록되어 있다.(『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Ⅴ(상)』 참조)

쓰시마 후추에 있었던 사원. 본래 종파는 진언종(眞言宗)이었으나, 1511년 도주(島主) 소 사다구니(宗貞國)의 부인의 보다이지(菩提寺)가 되면서 ‘세이잔지(西山寺)’라 칭하고 진언종에서 임제종(臨濟宗)으로 바꾸었다. 교토 고잔(五山)에서 파견된 승려가 머무르는 사원이던 이테이안(以酊庵)이 1732년 후추의 화재로 소실된 뒤에 이테이안 승려의 거소를 세이잔지로 옮겼다. 이테이안 승려가 외교문서 작성에 관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세이잔지의 주지 승려도 종종 외교문서 작성이나 외교 문제 처리에 자문을 수행했다. 경내(境內)에는 게이테쓰 겐소(景轍玄蘇)의 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