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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조선 통신사가 등성(登城)했을 때의 모습

조선신사기록권지십사
간에이 13년 병자 12월 13일, 조선인이 의례를 위해 등성했을 때의 양상.
一. 삼사가 사하각주 010
각주 010)
오전 10시 20분~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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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등성하여 산노마루주 010
각주 010)
에도성의 외곽(外郭)을 구성하고 있으며, 정문인 오테고몬(大手御門)이 이곳에 있었다. 〈참고 자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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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다리 끝에 있는 문에서 음악을 멈췄다.
一. 니노마루 문에서 가마를 내렸다. 단, 가마에 지붕은 없었다.
一. 조선인이 덴조노마에 도착했다. 단, 상단은 [발(簾)]로 둘러싸여 있었다.
一. 쇼군 가문의 분들이 나오셨다. 예복은 에보시(烏帽子)주 010
각주 010)
성인 남성이 쓰던 모자의 일종. 검게 칠한(烏塗) 모자(帽子)라는 뜻.(『日本國語大辭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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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노시(直衣)주 010
각주 010)
천황, 대신 등 공경(公卿)의 평상복. 호(袍)라는 의관과 같은 형태로 에보시(烏帽子), 사시누키(指貫)와 함께 착용했다. 의관과 달라서 위계(位階)에 의한 색 규정이 없어서 잣포(雑袍)라고 불린다.
(그림 출처: https://japanknowledge.com/lib/display/?lid=20010143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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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갖춰 입으셨다.
一. 조선왕의 선물을 툇마루에 배열했다. 이때 소 쓰시마노카미가 국왕의 서한을 가지고 하단에서 무릎을 꿇었다. 기라 소쇼(吉良少將)가 이를 받아 들고 쇼군이 앉으신 자리 왼쪽 옆에 두었다.
一. 삼사가 가운데 상단에서 두 번 배례, 연배, 동삼배를 마치고 하단 자리에 앉았다. 동쪽 후스마 장지주 010
각주 010)
방의 구역 구분을 위해 설치한 장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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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었다. 이이 가몬노카미·마쓰다이라 시모우사노카미·도이 오이노카미·사카이 사누키노카미, 4명 모두 예복을 입고, 신사가 고생스럽게 오셨다고 말하셨다. 소 쓰시마노카미가 말씀을 듣고 통사에게 전했다. 통사가 삼사 한 사람 한 사람 앞에서 그 말을 전했다. 통사가 다시 삼사의 답변을 한 사람 한 사람 앞에서 듣고서 쓰시마노카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쓰시마노카미가 바로 가몬노카미·시모우사노카미·오이노카미·사누키노카미에게 그 뜻을 전하자, 위의 4명이 [쇼군 앞으로] 나와 그 내용을 아뢰었다.
一. 술잔과 히키와타시주 010
각주 010)
으뜸 상(本膳)에 술잔 3개를 곁들인 상차림. 또는 산보(三方, 나무 상)에 노시(熨斗, 말린 전복), 가치구리(勝栗, 말린 밤), 다시마를 올린 것.(『日本國語大辭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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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어전에 놓였다. 삼사 앞에도 마찬가지로 히키와타시가 놓였다. 오자와 지주(侍從)주 010
각주 010)
오자와 모토시게(大澤基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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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술을 따르고, 기라 지주가 술을 잔에 더하신 뒤 술잔을 정사에게 건네셨다. 가운데 상단에서 정사가 술잔을, 무릎을 꿇은 상태로 받아 일어나서 받들었다. [정사가] 앉은 뒤 술을 받아 마셨다. 술잔을 들고 본래 자리로 돌아갔다. 부사와 종사도 이 와 같았다. [소 쓰시마노카미가] 어전의 히키와타시를 들고 마찬가지로 삼사 앞으로 돌아왔다. 다음으로 [쇼군이] 다시 4명을 불러, [통신사가] 닛코를 참배하기로 하여 기쁘다고 말씀하셨다. 쓰시마노카미가 말씀을 듣고 통사에게 말했다. 이는 앞과 같았다.
一. 삼사가 일어나 중단에 올라가 재배, 연배했다. 그러고 나서 쓰기노마로 갔다. 그 사이에 [조선] 국왕의 선물을 다시 툇마루에 늘어놓았다. 그리고 삼사가 와서 하단에서 두 번 재 배를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 툇마루의 선물을 치웠다.
一. 상상관 2명은 하단에서 두 번 재배하고 쓰기노마로 이동했다.
一. 상관은 툇마루에서 두 번 재배했다.
一. 중관은 오치엔에서 두 번 재배했다.
一. 하관은 정원에서 두 번 재배했다. 정원 양쪽 끝에 경호(警蹕)하는 사람 두 명이 서서 의식을 진행하는 목소리를 냈다. 왼쪽 사람은 절하라고 했고, 오른쪽 사람은 일어나라고 했다. 단, ‘警蹕’라는 글자를 쓸 부분이 아니다. 의식을 인도할 때 쓰는 글자일 것이다.
一. 삼사가 다시 일어서서 두 번 재배하고, 다시 쓰기노마로 갔다. 이때 가몬노카미·시모우사노카미·오이노카미·사누키노카미를 사자로 보내서 쓰시마노카미에게 말씀을 전하고, 그다음에 삼사에게 전달했다. 향응에 관한 것이었다. 상상관 이하는 쓰기노마에서 향응이 있었다.
一. 상단의 발이 내려왔다. 오와리 다이나곤님이 장속에 의관을 갖추고, 하단 서쪽의 서서 동쪽을 향했다. 미토 주나곤님이 장속은 다이나곤님과 같음, 똑같이 섰다. 삼사가 읍(揖)하길 두 번이었고, 다이나곤과 주나곤은 한 번 읍하고, 단 바로 자리에 앉음, 그 맞은편에 정사·부사·종사가 자리에 앉았다.
一. 고노젠주 010
각주 010)
정식 일본요리 구성인 혼젠요리(本膳料理)에서 가장 정성을 들이는 대접을 위해 마지막에 나오는 요리 구성.(『廣辞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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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놓였다. 데운 술을 가타쿠치주 010
각주 010)
주둥이가 하나만 달린 술을 따르는 도구.(『廣辞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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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에 담아 와서, 다이나곤님과 정사에게 둘로 나누어 따랐다. 차례로 따랐다.
一. 술잔을 가져와 상 앞에 놓았다. 장국을 가져와 또 상 앞에 놓았다.
一. 첫 번째 잔 다이나곤 정사 주나곤 부사 종사
一. 두 번째 잔 주나곤 정사 다이나곤 부사 종사
一. 세 번째 잔 다이나곤 주나곤 정사 부사 종사
세 번째 잔에서 데운 술은 전과 같이 가타쿠치 2개에 부었다. 상을 물리고 과자가 나왔다. 과자를 물리고 난 뒤 삼사가 일어서서 읍하기를 2번 하고 퇴장했다.여러 다이묘와 다이부(大夫)주 010
각주 010)
오위(五位)의 위계를 수여 받은 하타모토(旗本) 등의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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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모두 의관을 갖췄다.

  • 각주 010)
    오전 10시 20분~11시. 바로가기
  • 각주 010)
    에도성의 외곽(外郭)을 구성하고 있으며, 정문인 오테고몬(大手御門)이 이곳에 있었다. 〈참고 자료 3〉 바로가기
  • 각주 010)
    성인 남성이 쓰던 모자의 일종. 검게 칠한(烏塗) 모자(帽子)라는 뜻.(『日本國語大辭典』) 바로가기
  • 각주 010)
    천황, 대신 등 공경(公卿)의 평상복. 호(袍)라는 의관과 같은 형태로 에보시(烏帽子), 사시누키(指貫)와 함께 착용했다. 의관과 달라서 위계(位階)에 의한 색 규정이 없어서 잣포(雑袍)라고 불린다.
    (그림 출처: https://japanknowledge.com/lib/display/?lid=20010143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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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10)
    방의 구역 구분을 위해 설치한 장지문. 바로가기
  • 각주 010)
    으뜸 상(本膳)에 술잔 3개를 곁들인 상차림. 또는 산보(三方, 나무 상)에 노시(熨斗, 말린 전복), 가치구리(勝栗, 말린 밤), 다시마를 올린 것.(『日本國語大辭典』) 바로가기
  • 각주 010)
    오자와 모토시게(大澤基重). 바로가기
  • 각주 010)
    정식 일본요리 구성인 혼젠요리(本膳料理)에서 가장 정성을 들이는 대접을 위해 마지막에 나오는 요리 구성.(『廣辞苑』) 바로가기
  • 각주 010)
    주둥이가 하나만 달린 술을 따르는 도구.(『廣辞苑』) 바로가기
  • 각주 010)
    오위(五位)의 위계를 수여 받은 하타모토(旗本) 등의 무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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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통신사가 등성(登城)했을 때의 모습 자료번호 : kn.k_0007_014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