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집안시 원통구 11대촌(吉林省 集安市 原通溝 11隊村)

4세기 중엽

연도	조사기관	조사현황
1966	길림성박물관집안고고대, 집안현문물보관소(서한훤, 이전복, 방기동, 단일평) (吉林省博物館集安考古隊, 集安縣文物保管所(徐漢煊, 李殿福, 方起東, 段一平))	6월에 통구고분군에 대한 조사 중 발견.
1982		보수.
1997	길림성문물고고연구소, 집안시박물관 (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 集安市博物館)	실측.

소형 봉토석실벽화묘임. 1983년 보고서에서는 남은 높이 4m 이하, 방향 194°로 확인되었으나, 1997년(2002년 보고서)에서는 봉토 바닥부 길이 6m, 너비 5m, 남은 높이 1.9m로 재확인됨.
무덤 방향은 서쪽으로 14° 기운 남향임. 분구는 절두방추형이고 꼭대기에 있는 돌은 이미 붕괴되었으며, 묘 꼭대기에는 도굴구멍이 있음. 묘도, 연도, 묘실로 구성되었고, 전체적으로 묘실의 평면은 편재 연도의 刀形임.
연도 위는 3개의 석판으로 덮혀 있음. 연도의 바깥쪽 입구는 비교적 넓고, 연도 좌우는 돌로 擋土墻을 쌓음. 바깥을 향해 1.45m 펼쳐지면서 묘도를 형성함.
묘실 평면은 장방형임. 네 벽은 안으로기울어져 있는데, 위로 갈수록 급속도로 안으로 들어져서 모여졌고, 네 각은 둥글게 호형을 이루었음. 그 위로는 돌로 덮혀져 있는데, 사아식 천정을 이룸. 묘실 네 벽과 묘 바닥 모두 백회가 세밀하게 발라져 있음.
묘실 서부에는 돌로 만든 장방형의 관대가 있는데, 그 북·남 양면은 북벽·서벽과 붙어 있음. 남북 길이 2.43m, 동서 너비 1.45m, 높이 0.4m임. 바깥에는 백회가 발라져 있음.
묘실 동벽모서리에는 돌로 쌓은 부엌이 축조되어 있는데 바깥에는 백회를 발랐음. 부업은 장방형임. 길이 1m, 너비 0.32~0.36m, 높이 0.19m임. 그 남쪽 끝에는 화덕이 있고, 화덕 가운데에는 원형의 받침구멍이 설치되어 있으며, 서측면에는 화구가 설치되어 있음.
묘실 네 벽의 윗면에 32~69㎝ 간격으로 벽마다 쇠못을 박았음. 동벽에 2개, 서벽에 6개, 남벽에 4개, 북벽에 9개의 못이 확인됨. 쇠못의 머리 부분이 위로 구부러진 것으로 보아 만장걸이용이었던 것으로 추측됨.
벽화내용을 보면, 묘벽과 천정의 새하얀 벽면에는 墨色 梁架가 간단하게 그려져 있음. 묵색 기둥 8개가 네 모서리 각각에 그려져 있음. 동·서·북 세 벽 정가운데에도 각각 1개의 기둥이 그려져 있는데, 오직 남벽만이 정가운데에서 동쪽으로 치우쳐 기둥이 그려짐.
기둥 위쪽에는 묵색의 검은색 들보를 가로로 걸쳐 놓음. 기둥과 들보가 서로 접하는 곳에는 2층 雀替가 그려져 있음. 기둥의 너비는 0.14m, 높이는 1.75m, 들보 너비는 0.13~0.13m임.
들보 위 천정 네 모서리와 벽면에는 梁柱가 그려져 있는데, 그 너비는 0.1m임. 동·서·북 세면의 梁柱는 네 벽의 기둥 위에 맞게 그려져 있고, 오직 남벽의 梁柱만이 벽의 기둥과 어긋나 있음. 이러한 묵색의 양방형태로 그린 立柱는 통구고분군의 벽화묘에서는 매우 드물게 보이는 것임.
관대의 모서리에는 0.06~0.09m의 墨邊이 칠해져 있고, 그 동벽 남쪽 끝에서 64m 떨어진 지점에 너비 0.1m의 묵색 기둥이 있음.

묘실 남북 길이 약 3.2 m, 동서 너비 2.44m, 높이 3.2m
연도 길이 1.8m, 너비 0.55m, 높이 1.3m

현실의 평면은 刀形이고, 천정은 초기의 사아식임. 벽화에는 들보 형상을 한 묵색의 立柱를 간단하게 그렸고, 부장된 명기로는 돌로 쌓고 백회를 바른 화덕이 있음.
묘장구조는 엄밀하고, 정연하게 축조하고 있어 당시 석조 축조발달 수준이 반영되어 있음.
묘장의 건축규모와 벽화를 불 때, 묘장은 왕자묘와 산성하 983호묘보다 규모가 작고, 벽화도 두 묘장보다 간단하며, 부장된 명기로 돌로 쌓은 백회부뚜막이 있는 것을 보아, 피장자의 신분은 두 묘장의 피장자보다 낮다고 추정됨.
李殿福(1983년)은 위의 특징들이 모두 초기의 기법으로, 축조연대는 왕자묘보다 이르고 대략 3세기 중엽~4세기 중엽으로 추정함. 즉 집안 초기의 벽화묘에 속한다고 추정함.
魏存成(1994년)은 벽화제작기법이 통구12호 남실과 다르고, 부뚜막은 마선구 1호묘, 장천 2호묘, 삼실묘에서 출토된 토기와 같다고 보아 축조연대를 5세기 대로 추정함.
方起東·劉萱堂(2002년)은 만보정 1368호묘의 벽화에서는 흑색으로 그린 나무기둥 대들보를 겨우 볼 수 있는데, 그 柱頭雀替 양식은 장천1호묘와 삼실묘 중의 柱頭雀替와 비슷하고, 평면은 고구려 만기에 보이는 刀形구조에 속하므로, 연대는 그리 이르지 않고 대체로 5세기 중엽~6세기 초로 추정함.
孫仁杰·遲勇(2007년)은 5세기 중엽으로 파악함.
만보정 1368호묘에 대해서는 고구려 초기 벽화묘로 보는 입장과 중기 벽화묘로 보는 입장이 있음. 중기 벽화묘로 보는 입장은 화덕에 의해 5세기대로 보는 입장과 벽화의 형식이나 묘실 평면형을 근거로 5세기 중엽에서6세기 초로 보는 입장으로 다시 나뉨. 먼저, 만보정 1368호묘의 화덕은 마선구1호묘와 장천2호묘, 삼실묘가 유약을 바른 도기인 점과는 달리 돌로 되었으며, 형태에서도 길이가 긴 장방체여서 형태상의 차이가 있음. 따라서 화덕이 부장되었다는 것으로 5세기대로 볼 근거는 없음. 또한 편재연도의 도형 묘실이 만기형식이라고 하였는데, 도형 평면은 초기의 석실에서 보이는 평면이므로 만기형식으로 볼 근거가 되지 않음. 오히려 벽에 비해 천정이 높은 구조 특징이나 장방형 현실의 편재 연도는 초기 벽화묘에서 보이는 구조특징이므로, 4세기 중엽경으로 비정하는 것이 합리적임.

만보정 묘구의 서부, 칠성산 동쪽기슭 중부에 위치

· 李殿福, 「集安洞溝三座壁畵墓」『考古』 1983-4, 1983
· 吉林省文物志編委會, 『集安縣文物志』, 1984
· 魏存成, 『高句麗考古』, 吉林大學出版社, 1994
· 李殿福(車勇杰·金仁經 譯), 『中國內의 高句麗遺蹟』, 學硏文化社, 1994
· 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 『通溝古墓群1997年調査測繪報告』, 科學出版社, 2002
· 方起東·劉萱堂, 「集安下解放第31號高句麗壁畵墓」『北方文物』 2002-3, 2002
· 吳廣孝, 『集安高句麗壁畵』, 山東畵報出版社, 2006
· 孫仁杰·遲勇, 『集安高句麗墓葬』, 香港亞洲出版社, 2007
· 耿鐵華, 『高句麗古墓壁畵硏究』, 吉林大學出版社, 2008
· 전호태, 「고구려 집안권 벽화고분의 현황과 과제」『蔚山史學』 14, 蔚山大學校史學會, 2009